흔히들 모유수유를 해야지 아기 면역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초유는 반드시 먹여야한다는 인식이 아직도 강한데요, 그렇다면 초유는 무엇인지 모유수유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 초유 colostrum
: 초유란 출산 후부터 일주일까지 나오는 젖을 뜻합니다. 신생아는 젖을 빠는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출산 직후 30분에서 4시간 이내로 초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초유에는 지방과 당분이 적은 반면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면역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우고 싶다면 초유를 바로 먹이거나 못 먹일 상황이라면 유축기로 초유를 보관하여 냉장이나 냉동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의학적으로 신생아는 많은 양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초유와 더불어 출산 직후 2~3일까지는 모유가 적게 나옵니다. 모유량이 적게 나온다고 해서 신생아가 목마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경우 물이나 설탕물을 먹이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물은 생후 5~6개월정도 이유식을 시작할 때 함께 먹일 수 있습니다.
- 개월별 모유수유양
: 평균적으로 1~2개월 되었을 때는 하루 5~6번씩 즉 4~5시간 간격으로 약 120cc를 먹입니다. 2~4개월까지는 160cc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4개월때부터는 하루 5번씩, 5시간 간격으로 약 180cc를 먹입니다. 6개월까지는 모유량을 200~240cc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아기의 몸무게와 상관없이 평균량을 먹이도록 합니다. 혹시 아기가 모유수유를 잘 못한다면 유량을 늘리는 시도를 해야합니다.
: 대부분의 신생아는 1~3시간 간격으로 모유를 원하기 때문에 모유수유는 하루 8회에서 최대 15회까지도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신생아의 패턴에 따라서 모유수유를 규칙적인 시간에 맞춰서 하기란 어렵습니다.
: 젖이 더이상 안 나오는 상황이더라도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우는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운다는 이유로 젖을 물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반사적 작용일 뿐 배고프다는 신호가 아닐 수도 있으므로 배변이나 온도 등의 이유를 확인 후에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 3시간 수유텀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6시에 먹이고 다음텀인 9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8시에 미리 목욜을 시키고 로션을 바릅니다. 9시에 모유를 먹이고 트림 시킨 후에 10시 경에 방에 불을 다 끄고 속싸개를 한 후 침대에 눕혀서 재워주는 팁이 있습니다. 수유텀이 짧아진다면 수유량을 늘리도록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여 수유량과 수유텀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모도 모유수유가 익숙치 않지만 신생아에게 익숙해지도록 한쪽씩 젖물리기를 시도하고 약 2~3주의 적응기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수유량이 너무 많다면 아기가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 황달기가 있다면 치료를 해야하므로 하루나 이틀정도 모유수유는 중단해야 합니다.
- 젖 마사지
: 수유하기 전에 마사지를 해줘서 젖이 나오도록 해야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자주 닦아내면 오히려 세균 감염률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번 따뜻한 물로 약 1~3분 정도 가볍게 닦아냅니다. 수유 전에는 온찜질을 한 후에 아기에게 물리기 전 살짝 짜내고, 수유한 후에는 냉찜질을 하여 붓기를 가라앉힙니다.
: 모유수유를 제대로 못한다면 아기도 배고프지만 일단 산모의 입장에서도 젖이 고여서 유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젖을 직접 짜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 모유수유 자세
: 출산 직후에는 뼈가 약해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바닥에서 모유수유를 한다면 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 무리가 갑니다. 따라서 의자나 쇼파 등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가끔 모유수유 중에 잠드는 신생아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코나 손가락, 발가락 등을 꼼지락 꼼지락 만져주는 것이 바람을 불거나 귀를 만지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습니다.
: 모유수유 하기 전에 기저귀는 미리미리 갈아주는 것이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모유수유 후 트림시키기
: 신생아는 아직 근육이 발달되지 않고 식도가 짧은데다가 위의 모양이 직선입니다. 따라서 모유수유 후 트림을 시키지 않고 그대로 눕힌다면 모유와 함께 삼킨 공기를 그대로 역류시켜 토하게 됩니다. 게다가 누워있는 자세라면 이러한 토사물에 질식한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트림은 반드시 시켜줘야 합니다. 모유수유가 끝난 후 빠르면 30초, 아니면 10분 동안 등을 토닥이거나 쓸어주어줍니다. 트림을 했더라도 10~20분 이상은 세워서 안아줘야 하므로 산모보다는 아빠가 담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가 깊이 잠들었다면 트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세를 바꿔가며 살짝씩 깨워야 합니다. 중지와 엄지로 아기의 턱을 잡아준 후 등을 두드려줍니다. 또는 무릎 위에 앉혀준 상태로 아기를 엎어놓거나 어깨에 가슴이 닿을 정도로 세워서 토닥거려줍니다.
: 트림을 시켰더라도 자다가 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가 몸에 힘을 주다가 역류한 것이니 고개를 기울여 줍니다.
: 아기를 눕혔을 때 등을 휘고 낑낑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충분히 트림이 되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한번 안아 일으켜서 트림을 시켜줍니다. 트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기를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서 눕혀준 상태에서 둘둘 만 수건을 등에 받쳐서 1시간정도 둔다면 소화를 합니다.
: 생후 50일이 지나면 점차 역류하며 토하는 것은 줄어듭니다.
#모유수유 #breastfee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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